박현지 |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리팀, 서아리 | 어썸스쿨 에듀케이션 애널리스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리팀 박현지 님
임팩트 투자를 주도하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리팀에서 데이터 수집 및 분류 등 투자 조합 관리와 경영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셜 임팩트를 이끌어가는 업체들을 접하며 하루하루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있다. 그런 영향에서인지 소심한 성격에서 조금은 적극적인 성격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hyunji@d3jubilee.com)
어썸스쿨 에듀케이션 애널리스트 서아리 님
모든 청소년이 자신만의 가능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히어로를 키우는 학교를 만드는 어썸스쿨에서 애듀케이션 애널리스트(Education Analyst)를 맡고 있다. 대학시절 뒤늦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 이런 기회가 청소년 시절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에 어썸스쿨에 청년강사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글, 영상 등 정적으로 나를 표현하는 것만큼, 장구를 치며 동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즐긴다. 요즘은 장르를 바꿔 밸리댄스에 도전하는 중이다.(dari@awesome-shcool.net)
"회사가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느꼈어요."
안녕하세요, 현지님. 아리님! 멤버분들께 소개 부탁드려요.
현지 임팩트 투자를 하는 벤처 캐피탈(VC),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리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저는 주로 투자 조합 관리 서포트나 회계 등 여러 가지 경영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들을 배우며 2월 입사 후 벌써 만 4개월을 채워가고 있어요.
아리 어썸스쿨 에듀케이션 애널리스트 서아리입니다. 어썸스쿨은 청소년이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커리큘럼을 만드는 회사예요. 저는 프로젝트 데이터 관리와 코치님들을 관리하고, 수업의 전반적인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저 역시 1월에 입사 후 4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어요. 많이 배우는 중이랍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아리 저는 요즘 온라인 수업을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진행하는 코치분들과 듣는 학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문제 해결도 하면서, 어떻게든 잘 운영될 수 있게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현지 얼마 전, 헤이그라운드 ‘고민다방’에 참여했어요!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경영지원 담당자 멤버분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지난 4월, 헤이그라운드 습관 형성 모임 <작심삼주>가 열렸었죠. 그 모임에 참여하기 직전으로 돌아가 볼게요. 그때 두 분은 어떤 마음이셨나요?
현지 헤이그라운드 커뮤니티가 많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 다른 멤버분들은 어떤 일들을 하는지도 궁금하고, 만나보고 싶고.. 그래서 바로 신청했죠. 항상 집 - 회사만 왔다 갔다 하고,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하루에 잠깐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제대로 갖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아리 ‘회사 일 외에 나는 어떤 걸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일까?’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서,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세상 모든 사람은 아티스트다. 내재한 창조성을 꺼내지 못한 것뿐’이라고 하더라고요. 창조성을 끄집어내기 위한 시작으로 매일 아침 3페이지의 글을 쓰는 ‘모닝 페이지'를 과제로 내주는데, 이 습관을 혼자만 하니 잘 지키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작심삼주를 통해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가져보고 싶었어요.
현지님은 매일 저녁 영어 강의 1강씩 보는 습관을, 아리님은 매일 아침 1페이지 이상 글 쓰는 습관을 3주씩이나 해내셨어요. 꾸준히 지킬 수 있던 비결이 있었나요?
아리 전날 밤에, ‘아 왠지 내일 쓰기 싫을 것 같다.’ 하면 침대 맡 책상에 노트를 펴놓고, 펜 놔두고, 눈떠서 바로 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 오늘은 진짜 졸리다.. 이런 것도 그냥 쓰면서요.
저도 모닝 스트레칭 습관을 위해 침대 바로 옆에 매트를 펴놓고 살던 때가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굴러떨어지면 매트에 착지할 수 있게. 그때가 기억나네요. (웃음) 반대로, 습관을 지키기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나요?
현지 저는 보통 퇴근길에 영어 수업을 들었는데요. 사람들에게 치이면 내가 공부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하철에서 무언갈 하는 저에게 스스로 심취했어요. ‘나 되게 열심히 사는데?’ 하면서요. (웃음) 어려운 순간에도 꾸준히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제 모습에 대견함을 느꼈던 것이 습관을 지속할 수 있던 힘이었어요.
이제 모임은 끝났지만, 그 영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일상 속 변화한 부분이 있나요?
현지 퇴근 시간을 좀 더 의미 있는 것들로 채우려고 노력하게 됐어요. 저녁반 멤버분 중 한 분께서 퇴근길 지하철에서 항상 책을 읽으시더라고요. 그 영향을 받아 퇴근길에 책도 읽고, 직무 관련 강의도 들어보고 있어요. 덕분에 좀 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간다고 느껴요. 퇴근길에 늘 찌푸렸던 제 미간이 조금씩 펴지고 있습니다. (웃음)
아리 저는 작심삼주 덕분에 ‘모닝 루틴'이 생겼어요. 저는 입사할 때부터 재택근무를 주로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일과 삶의 경계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글 쓰는 습관 덕분에 ‘글 쓰고 - 씻고 - 화분에 물 주고 - 물 한 잔 마시고 - 책상에 앉기’ 루틴이 생겼고, 재택근무를 시작할 때 일하는 모드로 잘 전환할 수 있게 됐어요.
모임에 참여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현지 함께 하는 멤버들과 서로 응원을 주고 받고 얘기 나눴던 순간들!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온라인으로 습관 회고 모임을 했는데요. 습관을 실천하며 각자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 모임 땐 다소 어색했지만, 점점 그 시간이 편해지고 저마다 솔직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면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꼭 소속된 회사가 아니더라도, 헤이그라운드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게됐고요.
아리 사실 저는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잘 몰랐어요. 그런데 작심삼주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따로 만나 밥을 먹기도 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아, 회사가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곳이구나.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우기도 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도 얻을 수 있구나.'를 알게 됐죠. 덕분에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고, 커뮤니티를 더 잘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작심삼주 습관 인증 마지막 날, 어느 저녁반 멤버 분의 마음이 담긴 일기
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모여주셔서 일어난 일입니다. (웃음) 이번엔 6월의 공통 질문인데요. 10년 전 나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아리 "그 책 잘~ 읽었다!"라고 해주고 싶어요. 책을 정말 안 읽었던 중학생 시절, 우연히 기욤 뮈소의 '구해줘'라는 책을 발견했는데 표지가 너무 매력적인거예요. 정말 단순히 표지가 끌려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어를 접하고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그렇게 프랑스어 교육을 전공하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이 선택들이 또 다른 선택과 고민을 낳았고요. 지금의 제가 되기까지, 제 인생에 큰 포인트가 되어준 것 같아서 아주 잘~ 읽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현지 "바른 자세 습관 들이자!" 라고 하고 싶네요. 어려서부터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 걷거나 모든 행위에서 안 좋은 자세로 살아와서인지 최근 허리도 목도 불편하더라고요. 이미 굳어진 습관을 고치는 건 참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때 이 고통을 알았더라면 진작 바로 잡았겠죠? 혹시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은 이참에 허리 한 번 쭉 펴고 스트레칭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헤이그라운드 안에서 모임 한 번 해볼까 망설이시는 분들께 본격 부추기는 한마디, 남겨주시죠!
현지 모임 한번 해볼까, 생각해보신 분들은 삶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 일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인데요. (MBTI도 ISFJ 랍니다!) 그런데 인터뷰까지 하고 있잖아요. 참여하면 이렇게 삶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리 ‘스몰 스텝'이라는 단어처럼 조금씩, 꾸준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임 참여 역시 작게 시도해보는 거잖아요. 가끔씩 포기하게 되더라도 함께하니 금방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됐어요. 함께 하는 멤버분들을 보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들도 많았고요. 아주 작더라도 고민하지 말고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I 성향이예요.)
Interview 지아, 원더 | Photo 원더
박현지 |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리팀, 서아리 | 어썸스쿨 에듀케이션 애널리스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리팀 박현지 님
임팩트 투자를 주도하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리팀에서 데이터 수집 및 분류 등 투자 조합 관리와 경영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셜 임팩트를 이끌어가는 업체들을 접하며 하루하루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있다. 그런 영향에서인지 소심한 성격에서 조금은 적극적인 성격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hyunji@d3jubilee.com)
어썸스쿨 에듀케이션 애널리스트 서아리 님
모든 청소년이 자신만의 가능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히어로를 키우는 학교를 만드는 어썸스쿨에서 애듀케이션 애널리스트(Education Analyst)를 맡고 있다. 대학시절 뒤늦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 이런 기회가 청소년 시절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에 어썸스쿨에 청년강사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글, 영상 등 정적으로 나를 표현하는 것만큼, 장구를 치며 동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즐긴다. 요즘은 장르를 바꿔 밸리댄스에 도전하는 중이다.(dari@awesome-shcool.net)
"회사가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느꼈어요."
안녕하세요, 현지님. 아리님! 멤버분들께 소개 부탁드려요.
현지 임팩트 투자를 하는 벤처 캐피탈(VC),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리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저는 주로 투자 조합 관리 서포트나 회계 등 여러 가지 경영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들을 배우며 2월 입사 후 벌써 만 4개월을 채워가고 있어요.
아리 어썸스쿨 에듀케이션 애널리스트 서아리입니다. 어썸스쿨은 청소년이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커리큘럼을 만드는 회사예요. 저는 프로젝트 데이터 관리와 코치님들을 관리하고, 수업의 전반적인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저 역시 1월에 입사 후 4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어요. 많이 배우는 중이랍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아리 저는 요즘 온라인 수업을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진행하는 코치분들과 듣는 학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문제 해결도 하면서, 어떻게든 잘 운영될 수 있게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현지 얼마 전, 헤이그라운드 ‘고민다방’에 참여했어요!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경영지원 담당자 멤버분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지난 4월, 헤이그라운드 습관 형성 모임 <작심삼주>가 열렸었죠. 그 모임에 참여하기 직전으로 돌아가 볼게요. 그때 두 분은 어떤 마음이셨나요?
현지 헤이그라운드 커뮤니티가 많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 다른 멤버분들은 어떤 일들을 하는지도 궁금하고, 만나보고 싶고.. 그래서 바로 신청했죠. 항상 집 - 회사만 왔다 갔다 하고,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하루에 잠깐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제대로 갖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아리 ‘회사 일 외에 나는 어떤 걸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일까?’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서,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세상 모든 사람은 아티스트다. 내재한 창조성을 꺼내지 못한 것뿐’이라고 하더라고요. 창조성을 끄집어내기 위한 시작으로 매일 아침 3페이지의 글을 쓰는 ‘모닝 페이지'를 과제로 내주는데, 이 습관을 혼자만 하니 잘 지키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작심삼주를 통해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가져보고 싶었어요.
현지님은 매일 저녁 영어 강의 1강씩 보는 습관을, 아리님은 매일 아침 1페이지 이상 글 쓰는 습관을 3주씩이나 해내셨어요. 꾸준히 지킬 수 있던 비결이 있었나요?
아리 전날 밤에, ‘아 왠지 내일 쓰기 싫을 것 같다.’ 하면 침대 맡 책상에 노트를 펴놓고, 펜 놔두고, 눈떠서 바로 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 오늘은 진짜 졸리다.. 이런 것도 그냥 쓰면서요.
저도 모닝 스트레칭 습관을 위해 침대 바로 옆에 매트를 펴놓고 살던 때가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굴러떨어지면 매트에 착지할 수 있게. 그때가 기억나네요. (웃음) 반대로, 습관을 지키기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나요?
현지 저는 보통 퇴근길에 영어 수업을 들었는데요. 사람들에게 치이면 내가 공부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하철에서 무언갈 하는 저에게 스스로 심취했어요. ‘나 되게 열심히 사는데?’ 하면서요. (웃음) 어려운 순간에도 꾸준히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제 모습에 대견함을 느꼈던 것이 습관을 지속할 수 있던 힘이었어요.
이제 모임은 끝났지만, 그 영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일상 속 변화한 부분이 있나요?
현지 퇴근 시간을 좀 더 의미 있는 것들로 채우려고 노력하게 됐어요. 저녁반 멤버분 중 한 분께서 퇴근길 지하철에서 항상 책을 읽으시더라고요. 그 영향을 받아 퇴근길에 책도 읽고, 직무 관련 강의도 들어보고 있어요. 덕분에 좀 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간다고 느껴요. 퇴근길에 늘 찌푸렸던 제 미간이 조금씩 펴지고 있습니다. (웃음)
아리 저는 작심삼주 덕분에 ‘모닝 루틴'이 생겼어요. 저는 입사할 때부터 재택근무를 주로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일과 삶의 경계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글 쓰는 습관 덕분에 ‘글 쓰고 - 씻고 - 화분에 물 주고 - 물 한 잔 마시고 - 책상에 앉기’ 루틴이 생겼고, 재택근무를 시작할 때 일하는 모드로 잘 전환할 수 있게 됐어요.
모임에 참여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현지 함께 하는 멤버들과 서로 응원을 주고 받고 얘기 나눴던 순간들!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온라인으로 습관 회고 모임을 했는데요. 습관을 실천하며 각자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 모임 땐 다소 어색했지만, 점점 그 시간이 편해지고 저마다 솔직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면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꼭 소속된 회사가 아니더라도, 헤이그라운드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게됐고요.
아리 사실 저는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잘 몰랐어요. 그런데 작심삼주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따로 만나 밥을 먹기도 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그때 ‘아, 회사가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곳이구나.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우기도 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도 얻을 수 있구나.'를 알게 됐죠. 덕분에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고, 커뮤니티를 더 잘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작심삼주 습관 인증 마지막 날, 어느 저녁반 멤버 분의 마음이 담긴 일기
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모여주셔서 일어난 일입니다. (웃음) 이번엔 6월의 공통 질문인데요. 10년 전 나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아리 "그 책 잘~ 읽었다!"라고 해주고 싶어요. 책을 정말 안 읽었던 중학생 시절, 우연히 기욤 뮈소의 '구해줘'라는 책을 발견했는데 표지가 너무 매력적인거예요. 정말 단순히 표지가 끌려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어를 접하고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그렇게 프랑스어 교육을 전공하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이 선택들이 또 다른 선택과 고민을 낳았고요. 지금의 제가 되기까지, 제 인생에 큰 포인트가 되어준 것 같아서 아주 잘~ 읽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현지 "바른 자세 습관 들이자!" 라고 하고 싶네요. 어려서부터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 걷거나 모든 행위에서 안 좋은 자세로 살아와서인지 최근 허리도 목도 불편하더라고요. 이미 굳어진 습관을 고치는 건 참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때 이 고통을 알았더라면 진작 바로 잡았겠죠? 혹시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은 이참에 허리 한 번 쭉 펴고 스트레칭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헤이그라운드 안에서 모임 한 번 해볼까 망설이시는 분들께 본격 부추기는 한마디, 남겨주시죠!
현지 모임 한번 해볼까, 생각해보신 분들은 삶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 일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인데요. (MBTI도 ISFJ 랍니다!) 그런데 인터뷰까지 하고 있잖아요. 참여하면 이렇게 삶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리 ‘스몰 스텝'이라는 단어처럼 조금씩, 꾸준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임 참여 역시 작게 시도해보는 거잖아요. 가끔씩 포기하게 되더라도 함께하니 금방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됐어요. 함께 하는 멤버분들을 보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들도 많았고요. 아주 작더라도 고민하지 말고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I 성향이예요.)
Interview 지아, 원더 | Photo 원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