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비하인드 더 북 : 체인지메이커의 이야기> ➁

에필로그 : 성수동을 체인지메이커 동네로 만들다

'한 창업가에게는 온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창업가에게는 훌륭한 동료, 빛나는 아이디어, 넉넉한 자금 등 필요한 것이 많죠. 헤이그라운드를 만든 루트임팩트는 그 중에서도 관계, 즉 ‘창업가 커뮤니티’에 주목했습니다. “우리가 한 곳에 모인다면 서로 의지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그 시작이었죠.

그렇게 임팩트 지향 철학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앵커 조직*들이 모여 체인지메이커 동네를 만들어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성수 소셜벤처밸리가 탄생했습니다. 다음 내용을 읽어보며, 앵커 조직 대표 5인이 성수 소셜벤처밸리를 조성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철학을 더 가까이 만나보세요.

*앵커 조직

• 루트임팩트 및 HGI 창립자, (현)현대해상 CSO 정경선

• 루트임팩트 대표 허재형

• 임팩트스퀘어 대표 도현명

• 소풍벤처스 대표 한상엽

• 크레비스파트너스 대표 김재현

왜 하필 성수동이었을까?

“2014년 당시 성수동은 2호선과 분당선 덕분에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었어요. 또, 소셜 벤처를 시작하는 20대, 30대에게 적당한 가격으로 진입 장벽이 낮았고요. 한편, 성수동에 자리잡고 있던 공장과 창고가 지대가 저렴한 교외로 이전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런 지역이 슬럼화되는 사례가 많았어요.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성수동에 모이면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드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자발적으로 모인 커뮤니티의 특별함

“성수 소셜벤처밸리의 특별한 점은 민간의 임팩트 지향 조직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기 시작하며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시작되었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커뮤니티 문화도 이어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진짜’ 만남과 연결을 만든 방법

“성수동에는 커뮤니티 허브들이 있습니다. 헤이그라운드, 심오피스, 카우앤독, 크레비스타운 등의 건물들이 물리적으로 밀접하게 위치해 있어요. 한 동네에 모여 있어 커뮤니티 참여에 대한 부담이 적고 우연한 연결도 더 자주 발생했죠.”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포용하기

“조직과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면서, 서로 어렵고 힘든 일들을 겪어도 (잘모르면서) 비난하고 배척하기 보단 (잘 모르지만) 기다리고 응원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동시에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다양한 형태의 참여를 장려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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