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헤이그라운드 입주사로 알아보는 2025 임팩트 생태계 트렌드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임팩트 비즈니스 분야는?

헤이그라운드는 ‘국내 소셜벤처의 산실’이라 불릴 만큼, 임팩트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오피스입니다. 때문에,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한 기업들의 변화를 살펴보면 곧 임팩트 생태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요. 

2024년에도 많은 기업이 헤이그라운드 입주를 희망하며 입주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총 27개 기업이 인터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입주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27개 기업을 살펴보니, 각기 다른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특정 임팩트 테마에서 높은 입주율을 보였습니다. 과연 어떤 임팩트 테마가 그 자리를 차지했을까요? 2025년을 주도할 임팩트 비즈니스는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소개해보겠습니다. 



2024년 입주 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테마, 환경/에너지 


작년 입주한 기업의 테마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환경/에너지’ 였습니다. 전체의 22.2%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2023년까지의 총 입주사 중 ‘환경/에너지’ 테마 기업이 차지했던 비율인 10.7% 의 무려 두 배에 달했습니다. 임팩트 생태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기후위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한 환경/에너지 회사로는 대표적으로 아래 두 곳이 있는데요. 기술적 접근부터 커뮤니티 기반의 협력적 접근까지 여러가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임팩트 생태계 및 투자시장에서는 기후테크가 많은 집중을 받았습니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술을 통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산업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몇년간 AI 혁신과 데이터 분석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데도 기술을 접목해 더 효율적으로, 더 강력한 임팩트를 창출하려는 방향이 거세졌죠.

작년 7월에 쓰여진 한 기사1에 따르면, 최근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의 투자와 지원이 이어지며 기후테크 스타트업 전성시대의 막이 열렸다고 해요. 실제로 경기도청은 2026년까지 기후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0개사를 육성하기 위한 엑셀러레이팅, 투자 유치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김규리 , “‘기후위기’를 해결할 기업을 찾아라… 기후테크 전성시대 [기후가 기회다]” , ≪더나은미래≫ , 2024.07.16


이러한 흐름 속에서, 헤이그라운드에도 기후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성장이 눈에 띄는 한 해였습니다.

  • 씨드앤: 건물 내 냉난방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AIoT 기반 솔루션 개발
  • 식스티헤르츠: 넷제로 에너지 전환을 위한 IT 서비스를 만드는 기후테크 기업
  • 윈클: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탄소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역대 입주사 대비 2024년 입주 증가율이 가장 높은 테마, 시니어/노인


역대 입주사와 비교했을 때 2024년에 입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테마는 ‘시니어/노인’ 이었어요. 2017년 헤이그라운드를 오픈한 이래로 2023년까지 ‘시니어/노인’ 관련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입주사는 단 2.2% 뿐이었는데요. 2024년에는 5.0%를 기록하며 역대 입주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4년에 ‘시니어/노인’ 분야 기업의 입주가 급격히 많아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점점 심화되는 고령화 현상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회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지난해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 20%에 도달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기도 했죠. 그만큼 고령화 이슈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면서 이를 비즈니스로 풀고자 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에이치지이니셔티브와 트리플라잇에서 공동 발간한 리포트2에 따르면 초고령사회가 야기할 실버산업의 변화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해요. 앞으로 복합적인 사회문제가 파생됨에 따라 고령층의 일자리, 여가, 교육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임팩트 지향 조직이 더욱 집중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치지이니셔티브&트리플라잇 , ≪투자사를 위한 사회문제와 산업 분석 리포트≫, 2024.06.28


2024년에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한 대표적인 시니어/노인 분야 입주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러블리페이퍼: 폐지수거노인을 위해 일자리, 정서, 안전, 사회적 지지 등 총체적인 지원을 위한 자원재생활동가 지원센터 운영
  • 세컨드투모로우: 50+ 시니어 콘텐츠 연구소로 50+의 또 다른 내일, 두 번째 내 ‘일’을 연구하고 경험 자산을 콘텐츠로 제작


이처럼 같은 테마 안에서도 각기 다른 고객층과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사업을 만들어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요.



2025년 1월 기준 헤이그라운드 입주 조직 임팩트 분야와 분포


이처럼 ‘환경/에너지’분야와 ‘시니어/노인’분야의 임팩트 기업들의 2025년도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헤이그라운드에는 두 가지 테마 외에도 ‘교육’ ‘음식/먹거리’ ‘도시/주거’ ‘소수자/평등’ 등 총 16개 다양한 테마의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2025년에는 또 어떤 분야의 기업들이 헤이그라운드에 새롭게 입주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입주 기업들이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헤이그라운드는 올해도 입주 멤버들의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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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영

멤버십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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