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후기
지난 11월,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헤이그라운드 유니버설 디자인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투어는 고려대학교 교과목인 <재난과 사회>라는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김자영 교수님께서는 헤이그라운드 방문을 통해 좋은 디자인을 통한 물리적인 환경 변화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이번 투어를 신청해주셨습니다.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점에 설치된 휠체어 충전소 안내 픽토그램
모두를 위한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투어 당일, 공간을 둘러보기 전 헤이그라운드에 대한 소개와 사단법인 무의의 활동 소개를 간단히 진행했어요.
헤이그라운드는 2017년 만들어진 커뮤니티 오피스로, 다양한 사회 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100개의 임팩트 지향 조직과 1,000명의 체인지메이커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이들이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지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헤이그라운드가 커뮤니티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지금의 헤이그라운드 건물 안에 어떤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되었는지 자세히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하는데 커뮤니티가 꼭 필요한가요?'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의 이야기 읽어보기
헤이그라운드가 만드는 유니버설 디자인 -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든 5가지 사례 읽어보기


(왼)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점에 설치된 휠체어 충전소. (오)휠체어 이용자 높이에 맞춰 설치한 싱크대와 정수기.
이후에는 사단법인 무의의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무의는 헤이그라운드의 입주사로, 장애를 무의미하게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물리적인/심리적인/인식의 턱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소개에서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접근성에 대한 역사와 무의의 활동을 짚어주는 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
이처럼 참가자들은 공간 투어에 앞서 철학적 배경과 적용 사례를 사전에 이해하고, 보다 깊이있는 관점으로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헤이그라운드 입주사 사무실 문패 아래에 설치된 점자 사이니지 '점킷'
질문이 생기는 공간, 답이 이어지는 현장
본격적인 공간 투어는, 앞서 소개한 유니버설 디자인 사례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걸으며 체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헤이그라운드 팀원과 사단법인 무의 팀원이 함께 동행하면서, 학생들은 단순히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궁금한 점을 그 자리에서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팀원도 함께 동행하여 무엇이 불편한지 바로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실제 사용자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을 개선했는지, 또 어떤 점은 여전히 개선 중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학생분들은 하나 하나 자세히 살펴보며 궁금한 점에 대해 많은 질문을 주셨고, 현장에서 바로 답변을 받으며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공간 중 하나인 '스카이라운지'. 휠체어 이용자 관점에서 여전히 불편한 부분을 찾아내는 시간을 갖습니다.
투어 이후 학생들은 이런 소감을 남겨주셨습니다.
“수업 시간에 이론으로 학습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실제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생소했던 유니버설디자인이 보편화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생각해보고 싶어진 견학이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체험해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의 수업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유니버설디자인 하면 경사로나 엘리베이터 외에는 바로 떠오르는 것이 없었는데, 투어를 하며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에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놀라웠어요.”
“이런 문제들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결국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고려대학교 투어를 시작으로, 올해는 더 많은 학교, 기관, 단체분들과 유니버설디자인의 가치를 나누고자 정규 투어 프로그램을 오픈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 정규 수업 내 현장형 학습을 고민 중인 교수님, 강사님
- 공간·접근성·도시·사회혁신을 주제로 수업하거나 연구하는 학과
- 학생들과 함께 ‘모두를 환영하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은 분
- 기관 내 구성원 교육, 워크숍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조직 또는 팀
공간의 접근성 문제에 함께 공감하고, 접근성 디자인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거예요. 더 나아가,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헤이그라운드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신청하러 가기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후기
지난 11월,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헤이그라운드 유니버설 디자인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투어는 고려대학교 교과목인 <재난과 사회>라는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김자영 교수님께서는 헤이그라운드 방문을 통해 좋은 디자인을 통한 물리적인 환경 변화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이번 투어를 신청해주셨습니다.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점에 설치된 휠체어 충전소 안내 픽토그램
모두를 위한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투어 당일, 공간을 둘러보기 전 헤이그라운드에 대한 소개와 사단법인 무의의 활동 소개를 간단히 진행했어요.
헤이그라운드는 2017년 만들어진 커뮤니티 오피스로, 다양한 사회 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100개의 임팩트 지향 조직과 1,000명의 체인지메이커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이들이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지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헤이그라운드가 커뮤니티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지금의 헤이그라운드 건물 안에 어떤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되었는지 자세히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하는데 커뮤니티가 꼭 필요한가요?'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의 이야기 읽어보기
헤이그라운드가 만드는 유니버설 디자인 -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든 5가지 사례 읽어보기
(왼)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점에 설치된 휠체어 충전소. (오)휠체어 이용자 높이에 맞춰 설치한 싱크대와 정수기.
이후에는 사단법인 무의의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무의는 헤이그라운드의 입주사로, 장애를 무의미하게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물리적인/심리적인/인식의 턱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소개에서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접근성에 대한 역사와 무의의 활동을 짚어주는 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
이처럼 참가자들은 공간 투어에 앞서 철학적 배경과 적용 사례를 사전에 이해하고, 보다 깊이있는 관점으로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헤이그라운드 입주사 사무실 문패 아래에 설치된 점자 사이니지 '점킷'
질문이 생기는 공간, 답이 이어지는 현장
본격적인 공간 투어는, 앞서 소개한 유니버설 디자인 사례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걸으며 체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헤이그라운드 팀원과 사단법인 무의 팀원이 함께 동행하면서, 학생들은 단순히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궁금한 점을 그 자리에서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팀원도 함께 동행하여 무엇이 불편한지 바로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실제 사용자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을 개선했는지, 또 어떤 점은 여전히 개선 중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학생분들은 하나 하나 자세히 살펴보며 궁금한 점에 대해 많은 질문을 주셨고, 현장에서 바로 답변을 받으며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공간 중 하나인 '스카이라운지'. 휠체어 이용자 관점에서 여전히 불편한 부분을 찾아내는 시간을 갖습니다.
투어 이후 학생들은 이런 소감을 남겨주셨습니다.
“수업 시간에 이론으로 학습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실제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생소했던 유니버설디자인이 보편화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생각해보고 싶어진 견학이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체험해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의 수업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유니버설디자인 하면 경사로나 엘리베이터 외에는 바로 떠오르는 것이 없었는데, 투어를 하며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에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놀라웠어요.”
“이런 문제들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결국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고려대학교 투어를 시작으로, 올해는 더 많은 학교, 기관, 단체분들과 유니버설디자인의 가치를 나누고자 정규 투어 프로그램을 오픈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공간의 접근성 문제에 함께 공감하고, 접근성 디자인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거예요. 더 나아가,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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