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생각의 문을 여는 시간, 헤이그라운드 유니버설 디자인 투어

헤이그라운드 유니버설 디자인 투어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하는 공간에 관심 갖도록 만들기 위해서, 헤이그라운드는 올 해부터 유니버설 디자인 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어를 운영하면서, 무관심에는 나쁜 의도가 있다기 보다는 ‘생각해볼 기회’를 갖지 못했을 뿐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우리 주변 환경이 이미 누군가를 배제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만큼 함께 하는 경험이 적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함께 걷고, 둘러보고, 직접 목격하는 그 순간에 비로소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리고 바로 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유니버설디자인 투어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이유입니다.


유니버설 투어 파트너사인 '무의'팀에서 참여자를 대상으로 공간을 안내하고 있다.


불편함을 발견하는 경험


헤이그라운드는 코워킹 커뮤니티 오피스로서 다양한 임팩트 지향 조직이 모여 일하는 공간입니다. 2017년 오픈 이후, 우리는 해마다 공간을 개선하며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그 결과, 2022년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이런 성취 뒤에도,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은 남아 있습니다.


유니버설 투어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렇게 말했어요.

“헤이그라운드 소개를 들으며 사무실을 둘러보다 보니, 겉보기에는 휠체어 이용자도 다닐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점이 몇 군데 보였습니다. 이런 점을 계속 생각하며 다니니 사물이나 장소를 보는 눈이 넓어진 것 같아요.”

이처럼 참가자들은 공간 곳곳에서 ‘편의’와 ‘한계’를 동시에 발견합니다. 경사로 각도, 문턱 높이, 자동문 위치, 싱크대 깊이 등 평소라면 지나쳤을 요소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투어 전 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헤이그라운드와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다. 


일상적인 생각이 바뀌는 경험


우리는 투어 참가자들이 모두 장애인 접근성을 위해 일하는 활동가나 창업가처럼 바로 적극적으로 무언가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진 않습니다. 창업 동아리 학생이라면, 나중에 만들고 싶은 앱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면 되고요.  그냥 시민이라면, 우선은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기다리다 신체 조건이 다른 사람을 떠올려보고 평소에 해보지 않던 생각을 시작 해보는 것으로 충분해요.

아래는 또 다른 참여자가 남겨주신 후기에요.

“오늘 프로그램을 통해 예상보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불편함이 많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불편을 보다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작은 변화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돼요. 내 생활 반경 안에서 타인을 생각해보기 시작하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달라지고, 참여할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게 될테니까요. 이 깨달음과 질문이 단기간에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생활 속에서 타인을 떠올리는 빈도를 늘리다보면 작은 행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투어에 참여한 학생들이 헤이그라운드에 부착된 점자 표지판 '점킷'을 손으로 만지고 있다.


인정하고 나아갈 곳을 알고 있는 것


헤이그라운드는 ‘완벽한 공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이를 드러내며 사람들과 함께 개선점을 찾는 공간입니다. 우리는 투어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이렇게 말해주길 바라는지 모릅니다.


“좋은 점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그 한마디 속에는 ‘다양한 사람의 행동을 생각해보았다.’는  자각과 ‘다음에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함께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일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투어 참여자 모두의 몫입니다.


헤이그라운드 역시 언제나 넉넉한 예산과 자원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갖고 있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순간보다, 기회와 자원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기간이 더 길지요.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준비해두고 기회가 왔을 때 실행할 뿐입니다. 그러니까 투어 참여자분들도 투어에서의 경험을 가슴에 잘 품고서, 실행하고 활동하는 사람이 될 준비를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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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리

워크스페이스 파트장

헤이그라운드 공간을 가꾸며
멤버의 일상과 성장을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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