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웅 씨드앤 대표

"최선을 다하면 안 되는 게 없다"
씨드앤은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자동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최현웅은 ‘안 해본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학원강사, 에너지 환경 관련 컨설팅 회사를 거쳐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사람이 전부라는 말을 믿는다. 꿈, 가치관 등 모든것이 사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사람간의 신뢰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아버지께서 늘 강조하신 “네가 먼저 신뢰를 줘야 10명 중 1명이라도 돌아온다.“라는 말씀을 늘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버틸수 있었던 이유
잘될 거라는 확신보다는 고집과 승부욕, 그리고 부대표와 함께였기 때문이었어요. 창업은 생각지도 못한 허들들로 가득하더라고요. 연구나 이론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너무 많은 것들이 필요한 일이었어요. 다시 돌아가서 7~8년이 걸린다는 걸 알았다면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2015년에 창업을 할 때, 30년 지기 친구인 부대표가 합류했어요. 그 친구에게는 에너지 신기술, 비용 절감, 관리 개선 등 모든 면에서 ‘이건 무조건 온다‘고 확신을 얘기했죠. 그런데 그게 7~8년 걸릴 일이라는 건 예상하지 못했어요.
저와 부대표는 고집이 세고,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포기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사업이 제 의지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만두는 것 자체가 패배감으로 느껴졌어요. 아직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는데 포기하는 건 인정하기 싫었죠. 결국, 이건 잘될 거라는 확신보다는, 해보고 싶다는 고집과 끝을 보고 싶다는 승부욕이었고, 두 사람이 함께였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서고 싶은 ‘그라운드‘는
제가 없어도 씨드앤에 좋은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그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게 제 개인적인 목표예요.
회사에서 제가 더 할 일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떠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꿈은 결국 좋은 팀원들을 모으는 거예요. 씨드앤이 아니더라도 그 팀원들이 나중에 다른 일을 하더라도, 중요한 건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것이죠. 나중에 나이가 들면 함께 일했던 팀원들과 소주 한 잔하며 “그때 정말 재밌게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두고 두고 마음에 새기는 문장
‘너 끝까지 해봤냐‘, ‘최선을 다하면 안 되는 게 없다’ 정주영 회장님의 말 입니다.
정주영 회장님을 보면 다른 기업가들보다 검소하고 진정성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을 많이 챙기셨고,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경영자였죠. 그 분의 삶을 보면 결국 모든 이야기들이 하나로 연결됩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며,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라는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정주영 회장님 자서전에도 해당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서, 저는 힘들 때마다 다시 꺼내 읽곤 해요. 읽을 때마다 새롭게 감동하고, 또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삶이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이들에게
저는 자기 객관화를 계속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많은 분들이 자신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모습을 봐요. 사회나 기득권이 쌓아놓은 벽이 너무 높아서일 겁니다. 벽이 높을수록 ‘이걸 언제 다 올라가나‘, ‘저 산에 언제 오르지?’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럴 때일수록 발끝만 보고 묵묵히 걸어가며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업을 하면서도 그런 순간이 많았어요. ‘이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느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해결되어 있거나, 오르지 못할 것 같던 산을 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어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그 순간에도 자신을 너무 비난하지 않았으면 해요. 실패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니까요. 물론, 어디까지나 충분히 최선을 다한 후에요.
내 삶이 한 권의 책이라면, 마지막 문장은
“그래도 남들에게 부끄러운 행동은 안 하고 살았다."
*해당 인터뷰는 전시 <비하인드 더 북: 체인지메이커의 이야기>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시 온라인으로 감상하기
#1 체인지메이커 10인의 이야기
#2 에필로그 : 성수동을 체인지메이커 동네로 만들다
#3 별책부록 : 성수동 체인지메이커 100인의 이야기
#4 체인지메이커의 책장 : 10인의 추천 책
최현웅 씨드앤 대표
"최선을 다하면 안 되는 게 없다"
씨드앤은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자동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최현웅은 ‘안 해본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학원강사, 에너지 환경 관련 컨설팅 회사를 거쳐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사람이 전부라는 말을 믿는다. 꿈, 가치관 등 모든것이 사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사람간의 신뢰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아버지께서 늘 강조하신 “네가 먼저 신뢰를 줘야 10명 중 1명이라도 돌아온다.“라는 말씀을 늘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버틸수 있었던 이유
잘될 거라는 확신보다는 고집과 승부욕, 그리고 부대표와 함께였기 때문이었어요. 창업은 생각지도 못한 허들들로 가득하더라고요. 연구나 이론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너무 많은 것들이 필요한 일이었어요. 다시 돌아가서 7~8년이 걸린다는 걸 알았다면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2015년에 창업을 할 때, 30년 지기 친구인 부대표가 합류했어요. 그 친구에게는 에너지 신기술, 비용 절감, 관리 개선 등 모든 면에서 ‘이건 무조건 온다‘고 확신을 얘기했죠. 그런데 그게 7~8년 걸릴 일이라는 건 예상하지 못했어요.
저와 부대표는 고집이 세고,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포기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사업이 제 의지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만두는 것 자체가 패배감으로 느껴졌어요. 아직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는데 포기하는 건 인정하기 싫었죠. 결국, 이건 잘될 거라는 확신보다는, 해보고 싶다는 고집과 끝을 보고 싶다는 승부욕이었고, 두 사람이 함께였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서고 싶은 ‘그라운드‘는
제가 없어도 씨드앤에 좋은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그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게 제 개인적인 목표예요.
회사에서 제가 더 할 일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떠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꿈은 결국 좋은 팀원들을 모으는 거예요. 씨드앤이 아니더라도 그 팀원들이 나중에 다른 일을 하더라도, 중요한 건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것이죠. 나중에 나이가 들면 함께 일했던 팀원들과 소주 한 잔하며 “그때 정말 재밌게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두고 두고 마음에 새기는 문장
‘너 끝까지 해봤냐‘, ‘최선을 다하면 안 되는 게 없다’ 정주영 회장님의 말 입니다.
정주영 회장님을 보면 다른 기업가들보다 검소하고 진정성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을 많이 챙기셨고,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경영자였죠. 그 분의 삶을 보면 결국 모든 이야기들이 하나로 연결됩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며,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라는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정주영 회장님 자서전에도 해당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서, 저는 힘들 때마다 다시 꺼내 읽곤 해요. 읽을 때마다 새롭게 감동하고, 또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삶이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이들에게
저는 자기 객관화를 계속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많은 분들이 자신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모습을 봐요. 사회나 기득권이 쌓아놓은 벽이 너무 높아서일 겁니다. 벽이 높을수록 ‘이걸 언제 다 올라가나‘, ‘저 산에 언제 오르지?’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럴 때일수록 발끝만 보고 묵묵히 걸어가며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업을 하면서도 그런 순간이 많았어요. ‘이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느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해결되어 있거나, 오르지 못할 것 같던 산을 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어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그 순간에도 자신을 너무 비난하지 않았으면 해요. 실패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니까요. 물론, 어디까지나 충분히 최선을 다한 후에요.
내 삶이 한 권의 책이라면, 마지막 문장은
“그래도 남들에게 부끄러운 행동은 안 하고 살았다."
*해당 인터뷰는 전시 <비하인드 더 북: 체인지메이커의 이야기>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시 온라인으로 감상하기
#1 체인지메이커 10인의 이야기
#2 에필로그 : 성수동을 체인지메이커 동네로 만들다
#3 별책부록 : 성수동 체인지메이커 100인의 이야기
#4 체인지메이커의 책장 : 10인의 추천 책